여드름은 모낭과 피지선에 발생하는 염증입니다. 염증의 3대 증상은 발적, 발열, 부종입니다. 당연히 여드름도 염증이므로 얼굴이 빨갛게 되고 화끈화끈하며 뾰루지가 튀어나옵니다. 안면홍조는 염증인 이상 당연한 얘기입니다. 여드름이 크고 갯수가 많을수록 당근 얼굴도 더 붉습니다. 무조건 염증을 잡아야 여드름도 잡고 안면홍조도 없앨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타입의 안면홍조가 있습니다. 분명 여드름이 있긴 하지만 별로 크지도 않고 별로 많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바탕만은 붉은색이 분명합니다. 화가 나도 달아오르고 긴장을 해도 달아오르고 시도 때도 없이 달아오른다고 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안면홍조가 심한 사람들은 원래 피부가 얇고 혈관확장이 심하게 일어나는 사람들입니다. 타고난 피부가 원래 얇을 수도 있고 각종 여드름 치료로 인해 피부가 얇아지고 예민해져서 그럴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에 일부러 화상을 입혀서 치료하는 레이저 치료나 박피를 많이 했다면 피부가 그렇게 변합니다.

전자라면 얼굴의 화를 내리는 방식으로 치료를 하면 되지만 후자라면 피부가 본연의 재생 능력을 상실해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여드름에 더하여 피부 트러블이 매우 잘 생기게 됩니다. 피부 본연의 재생 능력을 잃지 않게 하면서 치료하는 것이 건강한 여드름 치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