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성 두드러기는 과도한 운동, 정신적 스트레스, 뜨거운 목욕 등으로 체온이 1도 이상 상승하면 발생합니다. 전체 만성 두드러기의 5-7%를 차지하며 몸에 열이 많은 젊은 남성 환자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좀 덥고 열난다 싶으면 어느새 1-2mm의 좁쌀 같은 빨간 발진이 여러 개 나타나고 그 주위에 1-2cm 정도의 홍반성 발진이 나타납니다. 주로 몸통에 많이 발생하고 얼굴이나 손, 발 등 말초에는 덜 발생합니다. 대개의 경우 발진은 30-60분 후에 가라앉지만 좀더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가려운 증상도 있지만 그보다는 피부가 따끔따끔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고 또 발진 없이 그냥 따가운 증세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여성 환자분들도 있지만 몸에 열이 많다고 느끼는 젊은 남자 환자들분에게 압도적으로 많은 특징이 있는데 일반 두드러기와는 발생 기전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두드러기는 항원 항체 반응을 일으키면 히스타민이라는 화학매개물질이 분비됨으로 인해 가렵고 붓는 증상이 생기는데 콜린성 두드러기는 히스타민이 아닌 아세틸콜린이라는 화학매개물질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성별 차이가 뚜렷합니다.
일반적으로 10대 후반이나 20대에 처음 발생하여 수년간 지속되다가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나 간혹 40대가 지나도록 수십년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는데 생활이 많이 불편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치료를 통해 빈도와 강도를 현저히 낮추거나 해방되는 것이 낫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한방치료
콜린성 두드러기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한의학적인 접근법이 적합합니다. 한의학에는 몸이 차거나 더운 한열의 개념이 있어 몸의 열을 내려 주는 방향으로 처방하면 치료가 잘 됩니다. 한방치료를 시작하면 점차 피부가 따가운 빈도가 줄어들고 몇 개월이 지나면 체질개선이 되어 발진도 안 생기고 운동을 해도 덜 따갑고 감정변화에도 둔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