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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아토피심리학] 스테로이드와 멘탈

작성자
허브한의원
작성일
2019-04-10 10:50
조회
2219
임상에서 아토피 등 모든 피부병에서 스테로이드를 오래 쓴 환자분들이 보이는 행태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가장 일반적인 케이스로 계속 양방 피부과에서 치료 중인데 더디 낫거나 스테로이드를 못 끊어 오시는 분들입니다. 스테로이드를 못 끊은 데 대한 불안감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길게 고생은 안 하셨기 때문에 멘탈은 평범한 편입니다.

두번째는 스테로이드가 해롭다고 생각되어 거의 쓰지 않거나 또는 쓰다가 소용이 없다 싶어서 단번에 끊고 진물이 흐르든 외출을 못하든 버티고 버티다 오시는 분들입니다. 아토피 병력이 아주 오래 되었으며 스테로이드에 대해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갖고 있고 멘탈이 비교적 강한 편입니다.

세번째는 증상은 비교적 경미한 편이지만 미용상의 이유로 스테로이드를 끊지 못하고 수년간 쭉 쓰다 오시는 분들입니다. 외모에 대한 기준이 높고 스테로이드를 줄이거나 끊으면서 오는 약간의 부정적인 증상에도 멘탈이 무너져서 여태 못 끊은 분들입니다.

스테로이드는 물론 오래 쓰면 좋지 않지만 중증 아토피나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치료할 때는 치료가 길어지는만큼 환자분들의 성격과 멘탈을 고려하여야 하며 대체로 의사는 환자에게 이성적인 멘탈을 기대할 수 없고 환자 본인도 자신이 독립투사가 아니라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왕 쓰고 있는 스테로이드라면 환자분들의 멘탈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충분히 쓸 것을 권해 드립니다. 왜냐 하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환자분들의 멘탈이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환자분들은 객관적으로 이 상황이 견딜만하든 그렇지 않든, 가려움 때문이든, 외모 때문이든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하면 그뿐입니다. 특히 요즘은 외모가 비록 잠시일지라도 흉한 걸 감수하라고 강요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임상적으로 무수히 많이 보는 경우이며 차라리 스테로이드 반동현상이나 부작용을 겪고 거기에 무너지느니 충분히 써서 피부를 재생시킨 다음 한두 번만에 실패없이 끊는 게 낫습니다. 한약과 양약의 공존 기간이 2개월일 수도 있고 4개월일 수도 있고 그 이상일 수도 있는데 줄이는 시기는 전적으로 제가 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몸 상태, 심리 상태, 평소 성격 등 이런 저런 상황을 고려하여 기다리고 있는데 본인이 조금의 부작용도 감당할 마음이 없으면서 불안감으로 의사를 닥달하거나 비전문가인 남의 말을 듣거나 하지만 않으면 치료가 수월합니다. 하지만 몸과 마음의 수준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 주고 있는 의사의 기대를 저버려도 또 할 수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아토피는 나을 팔자가 있으니까요.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쓰다 끊는 작업은 정교하고 힘든 작업입니다. 허브한의원은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 스테로이드를 끊는 것을 지향하며 모든 상황을 아토피에만 맞춰 사는 것은 지양합니다. 아토피 때문에 학교를 못 가고 학원을 못 가고 직장을 못 가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의료인이 아닌 환자 입장에서 객관적 피부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본인의 멘탈을 인정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전문 수련을 받았으며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임상을 해 온 선한 의료진을 믿고 꼭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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