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심각한 문제를 편법을 써서 속성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잠시는 영리하다는 찬사를 들을지 모르나 결국 그가 지은 집은 사상누각이 되어 허물어지기가 쉽습니다.
아토피, 두드러기, 스테로이드부작용 등의 고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사실 심플합니다.
병원치료와 생활요법입니다.
아토피가 100% 낫는다면 70%는 바로 약물로 이루어 낸 효과이고 30%는 생활요법의 몫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명제를 무시하거나 외면하고 또는 본인이 옳다는 잘못된 신념으로 향하는 곳이 있다면
그 곳이 벼랑 끝이거나 출구를 찾지 못하는 정글일지도 모릅니다.
아토피는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잘못된 신념을 버리는 것이 치료를 향한 첫번째 발걸음입니다.
혼자서 어디서 들은 대로 유기농 채소를 먹고 일부러 땀을 빼고 비타민을 먹고 피부관리를 받아 해결할 수 있는 병이 아닙니다.
피부 깊숙이서부터 차곡차곡 건강하게 쌓아 올리지 않은 피부는 결국 얼마 가지 않아 염증을 일으키고
잘못 정리한 면역체계는 두고두고 말썽을 부리는 것입니다.
제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환자분들을 겪고 드리는 이 말씀이 때가 무르익지 않으면 금과옥조인지 한낱 장사치가 하는 말인지 판단이 서지 않겠지요.
하지만 사명감을 가진 의사라면 때가 무르익지 않은 환자분들 때문에 좌절하고 손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어둠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환자분들이 있다면 제가 인도하는 대로 한발 한발 우직하게 저를 따라오세요.
곧 한 줄기 빛이 허브가족분들을 맞이할 것입니다.